박우디의 음악여행/자작곡 이야기

01. 박우디 - 미완성

박우디 2023. 1. 22. 17:17

많은 사람들이 완성Complete란 단어를 좋아한다.

그러나 헤어짐에도 과연 완성이 좋은것일까 라는 생각에서 이 곡이 시작되었다.

 

살다보면 상대방과 연결되는 하나의 줄이 얽히고 설켜 꼬여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인연의 줄은 오해로 인해, 상황으로 인해, 미성숙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꼬여버린다.

 

꼬여버린 줄을 제대로 풀고 풀어서 다시 반듯하게 만드는 것이 불편Uncomfortable을 회복하는 완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왠지 시리게 느껴지기도 한다.

꼬여버렸던 줄이 풀리고 너와의 헤어짐도 완성이 되버리면 이젠 정말로 끝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제목 : 미완성

작곡 : 박우디, 양이두

작사 : 박우디

노래 : 오승열

https://www.youtube.com/watch?v=CcpM5u1R9-4 

끝은 아니라고 믿었죠.

아니, 끝이 아니었음 좋겠어요.

그대 말 없이 날 바라보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길어요.

그대에게 나 한 철의 꽃 이었나요?

나 여기 이제 피어 오르려 하는데 그대는..

떨어지는 꽃잎이 그대 등을 지나,

내 발에 내 맘에 쌓여가는 걸,

난 잠잠히 우두커니 바라 볼 수 밖에.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아니, 모두 꿈이었음 좋겠어요.

그대 말 없이 날 돌아서는, 지금 이 순간을 난 못 믿어요.

그대에게 나 한철의 꽃 이었나요?

나 여기 이제 피어 오르려 하는데 그대는..

떨어지는 꽃잎이 그대 등을 지나,

내 발에 내 맘에 쌓여가는 걸,

난 잠잠히 우두커니 바라 볼 수 밖에.

쏟아지는 저녁이 가로등을 지나,

그대 서 있던 자리에 내 마음에,

어둠을 드리우고 그대 뒷 모습도..

고갤 들 수가 없어요.

나 그대가 떠나간 빈자리

볼 수가 없어 미완성으로 남을래요.

고갤 들 수가 없어요.

나 그대가 떠나간 빈자리

볼 수가 없어 미완성으로 남을래요.

계절 지난 꽃처럼 날 이대로 꺾어낼 건가요.

나 차라리 피다만 꽃으로 남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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